스페인의 한 퇴직자 부부가 12일 자신들이 살던 집을 잃게 됐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면서 엄격한 강제 퇴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었다.

국회에서 주택을 차압당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법안 상정을 며칠 앞두고 이들 부부가 자살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 60대 후반의 노부부가 조제약을 과복용하여 자살했다고 민방위 당국 대변인이 밝혔다.

스페인의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실업률이 EU 최고치인 26%를 기록하여 2008년 이후 35만명 이상이 주택을 차압당하자 이 여파로 최근 수개월 사이에 5명이 자살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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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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