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포올란도에서 난데없이 들리는 '덩기덕 쿵덕' 장구소리. 각자의 개성을 살려 그린 하회탈을 쓴 이탈리아 아이들이 한삼을 양손에 끼고 덩실덩실 우리춤을 춘다.
 
충남교육연구소는 지난 1월 28일부터 보름간의 일정으로 카포올란도 청소년과 함께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 마을 아이들, 카포올란도의 삶 그리고 풍경을 창작하다'라는 주제로 국제협력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 협력 사업은 문화예술교육 국제협력 모델 발굴 및 지원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존재하는 국제 교류·협력의 수요와 필요에 대응하고, 한국 문화교육에 관심이 높은 국가·지역 대상 한국의 전문 예술강사 및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국제협력사업을 지원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관주도에서 민간주도의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교류를 꾀하고자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 충남교육연구소를 포함 국내 4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충남교육연구소는 지난 1월 28일 카포올란도 시청에서 카포올란도 시장(엔초 신도니) 및 시의원, 참여 학생들이 다니는 에르네스토만카리 학교와 조반니 파온토 세콘도 학교의 교장 및 교사, 카포올란도 도서관장, 현지 예술작가, 충남교육연구소 청소년문화학교 교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제교류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탈리아 국제협력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시칠리아 지역 방송사와 신문사가 대거 취재를 하는 등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현지 코디네이터 주세페 팔라디니와 충남교육연구소 조성희 사무국장, 예술작가 김가빈이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1월 28일부터 보름 동안 진행되며, 마음열기, 한국문화익히기-탈과 탈춤, 마스카라와 퍼포먼스, 비디오아트 작업 등을 이탈리아 현지 작가(토티 폴리지, 자코모 미라콜라), 밀라노거주 한인 작가(황인경, 김성헌), 충남교육연구소 청소년문화학교 문화예술교사(김가빈, 윤달기)가 카포올란도 학생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작업 결과물은 카포올란도 축제기간에 맞춰 2월 11일부터 2주간 카포올란도 안토니오리브릿지 예술문화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카포올란도 지역 문화예술관계자 및 학교, 학부모, 학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카포올란도 시는 향후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했으며, 이에 카포올란도 시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충남교육연구소는 이번 사업이 일회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국제 컨퍼런스, 청소년 문화교류, 문화예술작가 교류 등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게 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ㅇ 사업명 : 지역문화가치탐색 프로젝트
         “마을 아이들, 카포올란도의 삶 그리고 풍경을 창작하다”
ㅇ 사업기간 : 2012년 12월~2013년 2월
ㅇ 주관기관 : 충남교육연구소
ㅇ 지원기관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에술교육진흥원
ㅇ 협력기관 : 이탈리아 카포올란도시청
ㅇ 교육장소 : 카포올란도 시립도서관 내 교육실과 전시장, 마을광장 등
ㅇ 교육대상 : 중학생(한국나이12~14살) 23명

[부패방지뉴스 최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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