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는 부천시민영상축제가 오는 12월 13일(금)부터 이틀간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수)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난 1년간 진행해온 미디어교육 완성물과 서울․경인 지역에서 공모를 받은 시민영상 제작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126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시민영상축제 개막작, 안재숙 어르신의 <옛날부터 지금까지> 선정
오정구 고강동에 위치한 고리울청소년문화의 집과 부천영상미디어센터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시민기획단을 통해 축제기획과 작품선정, 영상제를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시민기획단을 통해 선정된 상영작은,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시민영상축제’ 취지에 맞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옛날부터 지금까지>는 안재숙 어르신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한 개인이 70년 동안 살면서 겪어온 우여곡절을 서툴지만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천영상미디어센터와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미디어교육인 ‘영상으로 쓰는 자서전’을 통해 만들어졌다.
개막식은 12월 13일(금) 오후 7시부터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복사골시네마에서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등 서울경인 시민영상제작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은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파티도 준비되어 있으며, 사진카페에서는 부천지역 어르신들이 촬영한 사진전도 관람할 수 있다.

12월 14일(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 17편 상영 이어져
개막식에 이어 12월 14일(토)에는 공모를 통해 받은 시민영상제작물 중 우수작품 17편이 상영된다.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은 입시와 집단따돌림, 진로에 관한 소재가 많아 또래 친구들이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작품은 주변의 다양한 소재를 발견하고 기록한 영상이 많았다.

시민기획단은 올해의 기대작으로 <아저씨>, <행주, 마지막 어부>, <이상한 나라의 산타>를 추천했다. <아저씨>는 대학생이 노숙인 아저씨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며, <행주, 마지막 어부>는 한강에서 활동하는 마지막 어부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이다. <이상한 나라의 산타>는 크리스마스에 산타분장을 하고 일하는 이주민의 모습을 극영화로 만들어 코믹하면서도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초단편영화, 뮤직비디오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영상과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한 영상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와 상영시간은 부천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bcm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영작 중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특별상, 관객상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촬영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작지원 포인트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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