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빠! 어디가?’는 캠퍼밴 여행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여행 편이 모두 마무리됐다. 어느 곳으로 여행하든 아이들을 위한 장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곳, 뉴질랜드!

뉴질랜드 관광청은 ‘아빠! 어디가?’ 캠퍼밴 여행 편에서 가족들이 찾은 신비로운 관광지와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반딧불이를 친구삼아 동굴 속으로 빠져드는 와이토모 동굴
와이토모(Waitomo) 지역은 여러 개의 종유 동굴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동굴이 바로 아빠와 아이들이 찾은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s)이다. 와이토모 동굴은 석회암층을 뚫고 흐르는 지하 하천이 수천 년에 걸쳐 동굴을 깎아냈고 동굴 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기이한 종유석을 형성했다.
와이토모 동굴이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다름아닌 반딧불이(Glowworm)의 유충이 발광하는 미광으로 암흑 속 은하수가 펼쳐지는 신비로움 때문이다. 와이토모 동굴의 반딧불이는 모기의 이웃사촌 격인 곤충의 유충이 빛을 내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반딧불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동굴 천장에 실처럼 매달려 있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난다.

와이토모 동굴을 가장 신나게 구경하는 방법은 블랙워터 래프팅(Black Water Rafting)이다. 플래시가 부착된 헬멧을 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꺼운 수중 보온복을 입고서 동굴을 탐험하는 것. 탱탱한 고무 튜브에 의존해 동굴 속에서 기고 헤엄치다 보면 무서움은 싹 사라지고 짜릿함만 남는다.
동굴을 탐험하는 또 다른 방법은 로스트월드(Lost World)다. 100미터를 줄을 타고 동굴 속으로 빨려 내려가다보면 말 그대로 잃어버린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은 기이한 경험이 시작된다. 로스트월드는 론리플래닛이 뉴질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체험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와이토모는 오클랜드에서 3시간, 로토루아에서 2시간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tip! 와이토모 동굴의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는?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서? No!
와이토모 동굴의 반딧불이는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빛을 낸다. 먹이를 잡기 위해서 점액질과 가는 실로 이뤄진 집을 짓고 동굴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 은은하게 빛나는 반딧불이의 빛을 보고 날아온 작은 곤충들이 끈끈한 줄에 달라붙게 되는 것이라고 하니 아름다움 뒤에 숨은 반딧불이의 진실은 바로 ‘잡아먹기 위해서’라는 사실!

 
 
루지를 타고 로토루아를 내려다보며 쌩쌩! 스카인라인
로토루아 시내에서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스카이라인(Skyline)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있는 관광 명소다.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면 해발 900m의 농고타 산(Mt. Ngongotaha) 꼭대기에서 로토루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는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으니 반나절 정도의 일정으로 다녀오기 적당하다.

스카이라인의 백미는 정상에서 산 아래로 전망을 즐기며 내려가는 루지(Luge). 민율이가 빠져들어서 “한번 더!”를 외쳤던 카트가 바로 스카이라인의 루지다. 봅슬레이를 개조한 루지는 초보자도 충분히 탈 수 있으며 한번 타면 몇 번이고 다시 타고 싶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끈끈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캠퍼밴 여행
뉴질랜드에서는 캠핑카를 캠퍼밴(Camper Van)이라고 한다. 캠퍼밴 여행은 특히 가족여행의 로망이다. 몇 년 전 TV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출연자들이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을 하는 모습이 방송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캠퍼밴 여행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나라는 바로 뉴질랜드다. 뉴질랜드에서 캠퍼밴 여행이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안전하고 편안한 쉼터인 홀리데이 파크(Holiday Park)가 적재적소에 자리를 잡고 있어 여행자들을 반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홀리데이 파크는 한 두 달 전에 이미 예약이 마감되는 국내와는 달리 예약이 손쉽다.

홀리데이 파크는 우리나라의 오토 캠핑장과는 조금 다르다. 일부 홀리데이 파크에는 수영장, 세탁실, 모텔과 같은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 있어 캠퍼밴에서 자는 것이 지루해졌다면 모텔에서 잠을 청할 수도 있다. 또한 홀리데이 파크가 위치한 곳이 강 옆이라면 카약 대여가 가능하고, 스키장 근처라면 초대형 건조룸을 이용할 수도 있다. 호텔처럼 별 2개부터 5개까지 등급이 나뉘어져 있어 비용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다.

 
 
캠퍼밴 여행은 여타의 캠핑과 달리 오토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 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물품은 모두 싣고 달리는 장점이 있다. 캠퍼밴에는 침대, 소파는 물론 화장실, 샤워시설, 조리기구까지 함께 있어 먹고, 자고, 씻는 것을 한번에 해결해준다.

캠퍼밴 여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족의 생존 능력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배가시킨다. 무지개 송어를 낚아 회를 쳐주는 아빠의 모습에서 듬직함을, 남은 횟감을 이용해 시원한 지리를 끓여내는 엄마의 모습에서 ‘우리 가족이 최고구나’ 하는 무지개 빛 미래를 점쳐볼 수 있겠다. 나무에 직접 불을 붙여 캠프파이어를 하고, 별빛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가족끼리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석양이 지는 멋진 풍경에서 커피를 마시며 미래를 약속하고, 질 좋은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을 뉴질랜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Marlbrough Sauvinon Blanc)과 함께 먹는다면 산해진미가 따로없다. 부부만의 달콤한 추억은 물론,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은 캠퍼밴 여행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덤이다.

tip! 캠퍼밴 렌트하기
뉴질랜드에는 캠퍼밴을 전문으로 하는 렌터카 회사가 서너 개 있다. ‘아빠! 어디가?’에서 소개된 캠퍼밴은 키아(KEA) 와 마우이(Maui)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캠퍼밴 브랜드이다. 성수기에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므로 미리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예약 가능 여부와 요금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뉴질랜드 관광청 권희정 지사장은, “방송에서 본 것처럼 뉴질랜드는 아이들과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라고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동식물을 맘껏 경험할 수도 있고, 자연 속에서 신나는 놀이가 가능한데다 홈스테이를 통해 살아있는 영어공부가 자연스럽게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국적을 뛰어넘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가족여행의 최고 여행지”라며 뉴질랜드를 적극 추천했다. 

뉴질랜드 가족여행에 대한 정보는 뉴질랜드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newzealand.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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