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 17개 읍․면․동 사무소 홈페이지(http://town.asan.go.kr)가 지난 14일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SNS(Social Network Service)형 홈페이지로 전면 재구축되어 관리자 교육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아산시는 이번 읍․면․동 홈페이지 개선으로 기관의 홈페이지 형식이 아닌 읍면동 단위 마을 공동체의 홈페이지로서 독특하고 차별화된 각 마을의 대표성을 부각시키고 관리자와 방문자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뒀다.

◆ 일률적이고 판에 박힌 읍면동 홈페이지 탈피
전국 270여개의 지자체들은 기관을 대표하는 홈페이지와 읍면동 사무소 홈페이지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시정을 홍보하고 생활불편 민원을 처리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대부분 기관 대표홈페이지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읍면동 사무소 홈페이지는 이용자도 없고 관리도 잘 되지 않아 현행화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 아산시는 이번 읍면동 홈페이지 개편으로 마을공동체 문화를 홈페이지에서 표출이 가능하도록 강력한 CMS 도구인 워드프레스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개발했다. 이로 인해 관리자는 마을 특성에 맞는 테마를 언제든지 쉽게 적용이 가능하게 되어 일률적인 홈페이지 외형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 자치단체 최초 SNS형 홈페이지
특히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치단체 최초 SNS형 홈페이지로 개편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홈페이지들은 관리자에 의해 홈페이지의 콘텐츠가 제작되었다면 개편 홈페이지는 마을주민과 방문자들이 만든 콘텐츠(UCC : User Created Contents)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러한 기능은 읍면동 단위 마을의 대표홈페이지로서 포털사이트의 카페나 동호회처럼 홈페이지 운영을 주민 스스로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파격적으로 선보인 메인 페이지는 관리자가 작성한 콘텐츠나 주민들이 작성한 콘텐츠나 동일하게 타임라인의 형식으로 표출되며 모든 콘텐츠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 공유가 가능하다.

◆ 읍면동 단위 마을을 대표하는 홈페이지로 발돋움
점점 다양해지는 정보화 기기와 사용자들의 급증으로 기관의 홈페이지 이용자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으나 낙후된 지역이나 노인층들의 정보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각 읍면동 홈페이지의 역할이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마을을 대표하는 홈페이지로 바뀌어 운영된다면 마을의 공동체 의식 고취는 물론 정보격차를 줄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마을의 문화행사, 특산물, 관광명소 등의 좋은 콘텐츠가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온라인을 통한 아산시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향후 아산시 읍면동의 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아산시 대표홈페이지가 구성될 예정이며 질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각 읍면동 시민명예기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바뀐 아산시 읍면동 홈페이지가 향후 마을 홈페이지로서 역할을 감당하여 소소하고 정감 있는 마을 주민의 커뮤니티를 이루며 장기적으로는 아산시 웹 콘텐츠의 발전소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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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최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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