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적은 전통시장이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이다.”라며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가 자신의 세마 전통시장 신설 공약에 대해 반발하는 일부 상인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했다.
28일 최인혜 오산시장 후보는 오산 오색시장 상인간담회에 참석해 “세마전통시장을 신설하려는 것은 첫 번째 주민편의를 위한 것도 있지만 오산시의 자본이 대형쇼핑몰을 통해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후보는 “오산 세마역을 중심으로 세교신도시, 양산동, 내`외삼미동, 화성 병점동, 진안동, 동탄 신도시가 있지만 이렇다 할 전통시장이 없어 병점의 홈플러스가 주민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역기여도가 낮고, 주민들이 사용하는 돈의 부가가치를 모두 중앙으로 빼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마역 앞에 전통시장이 생기면 그곳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는 모두 오산의 것이 된다.”고 밝혔다.
또 최 후보는 “전통시장이 새로 생긴다고 오산 오색시장의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다. 오산 북부에 전통시장이 하나 더 생기면 오산 자체의 경제덩치가 더 커지는 것이다. 오산 남부의 오색전통시장과 새로 만들어질 북부의 세마전통시장이 대형유통할인점을 통해 빠져 나가는 오산의 자본을 막을 수 있으며, 세교보다 수요시장이 더 큰 병점과 진안동, 동탄신도시의 자본이 오산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오산사람이 부자 되는 것이다. 오산시민이 부자가 되면 오산시의 재정자립이 더욱 탄탄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후보는 “무한 자본경쟁에서 자치단체의 경제적 파이를 키우는 것은 시장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자본의 유출을 막아야 하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지금 오산이라는 파이를 중앙으로 빼가는 것은 전통시장이 아니고 대형할인점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는 “세마역 앞에 시장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부가적 시설도 있다. 전통시장은 인구집중시설이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병원과 학원 약국 등의 입주를 기대할 수 있다. 세교신도시에 인위적으로 병원을 유치할 수는 없지만 인구집중시설을 통해 병원유치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세교신도시에 꼭 필요한 병원과 학원이 들어서면 시장과 인접한 신도시주민들과 양산동 주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