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년 한반도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 동력 확보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2030부산세계박람회(일명 : 2030부산등록엑스포)’가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2017년 3월부터 1년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실시한 국제행사 타당성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4.30일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위원장 : 기재부 김용진 제2차관)의 심의에서 원안 가결로 통과돼 최종 승인된 것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이로써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개최 타당성과 국가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국비 지원과 국가 차원의 행사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또한, 2016.7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로 제출한 개최계획서의 타당성조사 결과가 관람객 수요 5,050여만 명에서 282만여 명이 감소한 4,768만여 명으로, 총사업비는 일부 과소 계상된 사업비가 증가되어 당초 4조 4,194억원에서 878억원이 증가한 4조 5,072억원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부산시는 국제행사 국고지원 비율인 총사업비의 30% 이하인 국고 1조 2,444억원을 포함하는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음 절차인 국무회의 상정은 산업부가 관계부처·부산시와 합동으로 유치 로드맵 설정 및 주제 구체화, 정부 유치 추진체계 구축,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국무회의 보고를 위한 기본구상이 최종 마무리 되는대로 상정될 것인데 2021년 BIE 유치신청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절차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또한, 국무회의에서 국가계획 확정이후 유치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체계가 갖춰지면 2021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유치신청을 위한 주제설정과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본격 착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는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국무회의 상정 준비를 위한 협의를 위해 협의체 구성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국제행사 승인에 이른 것은 현 정부도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가적 개최 타당성을 인정한 것이고 5천만 명 규모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로 ‘부산’을 제대로 평가한 것이라고 본다.” 면서 “이제 세계무대 유치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해 내적으로는 범국민적 유치 열기와 민관의 역량을 끌어 모아 유치신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외적으로는 우리나라 위상을 한층 드높여 치열한 유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외교적 역량과 여건 조성을 보다 세밀하게 준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면서 “이번 정부 결정을 360만 부산시민 모두가 정말로 환영하는 바이다 ”라고 하면서 4년간을 진심어린 노력과 한결같은 바람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은 위대한 부산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세계박람회는 2030년 불확실한 미래의 전망을 주제에 잘 담아 전시로 구현하게끔 주제를 잘 선정해야하므로 준비에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2021년 유치신청을 위해서는 2년 반 남짓한 시간은 촉박하다.”면서 “하루빨리 정부 차원의 유치체계가 구축되어 유치신청 준비에 본격 착수할 수 있도록 국무회의가 빨리 열려 국가계획으로 확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향후 정부의 추진상황에 맞춰 지방 차원의 유치 추진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2015년 7월 출범하였던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방유치위원회’로 확대·재정비해 부산의 유치역량을 재결집하고 범국민적 유치 열기 확산 등 정부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생산유발효과 49조원, 부가가치유발 20조원, 취업유발 54만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2021년 정부차원에서 BIE 유치신청, 2022년 실사를 거쳐 2023년 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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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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