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슬로바키아 경제공동위」(이하 ‘공동위’)가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보이떼흐 페렌츠(Voitech Ferencz) 슬로바키아 경제부 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여 양국 관계부처 정부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27(화) 서울 외교부에서 개최되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우수한 지리적 여건과 우호적인 투자환경으로, 1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우리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이다.
 
특히,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비롯한 자동차 및 가전 분야 등 우리의 주요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경제공동위는 지난 2017년 양국 정부간 체결한 경제협력협정에 따른 최초의 경제공동위이며, 슬로바키아측은 기업인 포함 50명이 넘는 대표단이 방문함으로써 우리와의 경제협력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교역투자 확대방안과 함께 산업협력, 과학기술연구개발(R&D), 인프라․교통․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양측은 1993년 수교 이래 교역이 160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높이 평가하고, 교역품목의 다양화 및 경제협력 분야 다변화를 통해 실질협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우리측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브라티슬라바 신공항 건설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측은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물류망 연결을 위해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를 연결하는 D3 고속도로가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을 당부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의 중심축인 자동차 산업 협력을 지속 독려하되, 친환경․전기 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업 분야 스마트화와 관련된 정책공유 및 기술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2016년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 개최를 계기로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제2차 공동위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하였다.
 
우리측은 한국을 방문하는 슬로바키아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하였다.
 
차기 경제공동위는 2020년 슬로바키아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양측 정부는 경제공동위를 통해 경제 관계를 점검하고 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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