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장기이식이 급한 환자나 가족에게 이식수술 경험자 처럼 접근하거나 장기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해 중국이나 인도 소재 현지 병원에서 장기 이식 수술하는 조건으로 건당 1억 5,000만원~2억원 상당 고액의 수술비용을 받고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한 브로커 9명을 검거하여 김 某(36세, 남)씨를 구속하고 인도인 칼비 某(39세, 남)씨 등 8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알선브로커 김 某(36세, 남)씨 등은 국내에 장기이식 수술을 원하며 시한부 인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장기이식 인터넷 카페에서 실제 이식을 받았던 환자라고 위장하여 접근했다.

 중국에서 장기기증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장기 이식이 가능하다며 송금절차・수술 방법을 설명해 주고, 이런 사실에 대해 의심하지 않게 하기위해 현지에 있는 공범과 짜고 외국계 제약 회사 직원 또는 한국계 의사로 소개하며, 이식수술이 급한 환자 가족들로부터 1인당 약 1억 5,000~2억원 상당의 고액의 수술비용을 받아 현지 장기밀매 브로커를 통해  장기이식을 해주는 등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장기매수자들로부터 모두 약 6억원을 받아 그 중 일부를 알선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인도인 칼비 某씨 등은, 중국현지 공안에서 불법 장기매매 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행하자 새로운 장기 이식수술 장소로 인도 뉴델리 소재 M○병원을 장기매매 장소로 개척한 후 국내에 거주하는 신용불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장기매도자를 인터넷으로 모집, 1억 8천만원을 지급하고 가족관계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 등을 위조하여 장기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경찰청은  국내 의료기관과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장기이식 수술 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불법 장기매매 및 알선브로커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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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박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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