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오는 2월 26일(수) 울진군 왕피천을 시작으로 도내 5개 하천에 총 9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에서 1,295마리(암542, 수753)의 어미 연어를 포획하여 총 110만개의 알을 수정 후 부화시켜 4개월간 사육한 건강한 치어들이다.

이 어린연어들을 경북도내 주요 방류지역인 울진군 왕피천에 60만 마리를 방류하고, 울진 남대천 3만, 영덕 오십천 8만·송천 4만, 포항 형산강에 15만 마리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머나먼 북태평양을 향한 긴 여행을 위하여 2~3개월 해안에 머무르며 바닷물에 적응기간을 거쳐 5~6월 따뜻한 해류를 피하여 먼 바다를 향해 기나긴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성장하고, 2~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4,186만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을 비롯한 도내 하천에 방류해왔다.

또한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하여 지난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하여 매년 1~3만 마리씩 왕피천에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진군 왕피천에 3만 마리를 표지 방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표지방류한 연어 중 3마리를 포획했으며 향후 자료가 축적되면 연어의 회유기간, 회유경로, 회귀율 등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도내 하천·댐의 자원 조성 및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다양한 어종을 방류해 왔으며, 2012년도에는 붕어, 잉어, 송어, 쏘가리, 동남참게 등 11종 316만 마리의 어린 치어를 생산하여 낙동강 수계 및 도내 하천에 263만 마리를 방류하였고, 20만 마리의 치어를 양식어가에 분양하여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올해에도 내수면 어자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낙동강 생태 및 서식처 복원을 위하여 치어방류를 확대할 계획이며, 시험·연구 어종인 가재, 개구리, 드렁허리 등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어자원 조성 및 농어가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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