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통계 잠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도민 1인당 개인소득은 1,658만 3천 원으로 전년보다 104만 1천 원(6.7%)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개인소득 전국평균(1,844만 8천 원) 대비 수준은 89.9%로 전년(88.0%) 보다 1.9%p 높아졌다.

1인당 개인소득은 지역총소득 중에서 가계로 돌아가는 몫을 의미하는데, 2017년에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도민의 살림살이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7년 도 지역내총생산은 43조 6,512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9천억 원(4.6%)이 증가했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870만 3천 원으로 전년보다 124만 1천 원(4.5%) 증가했다.

도 지역내총생산은 전국(1,731조 5천억 원)의 2.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3,365만 7천 원)의 85.3% 수준으로 시도 중 10번째에 해당된다.

도내 산업구조는 농림어업 5.3%, 제조업 9.3%, 건설업 9.7%, 서비스업 70.1%, 기타 부문이 5.6%를 구성하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0.2%p와 0.5%p 비중이 확대되었고, 제조업(0.3%p↓)과 건설업(0.2%p↓)은 비중이 축소되었다.

2017년 경제성장률은 2.9%로 나타났는데, 보건‧사회복지업(6.7%)과 공공행정(5.4%) 부문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숙박‧음식점업(-2.7%)의 부진과 건설업 성장률의 축소(`16년 6.9% → `17년 0.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도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각각 3.6%와 4.9% 증가했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증가율은 각각 0.3%와 1.3%로 전년보다 증가율이 축소되었다.

지역총소득은 39조 원으로 전년보다 3조 원(8.2%) 증가해 지역내총생산 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역소득 유출규모는 4조 6천억 원으로 전년(5조 7천억 원)보다 1조 1천억 원 감소했는데, 도내 기업의 영업이익 확대와 함께 강원상품권 유통에 따른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 노명우 기획관은 “도민 1인당 개인소득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기는 하지만 소득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도민의 살림살이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하면서, “도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도민의 소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향상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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