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외취업지원사업이 확 달라진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으로, 관 주도에서 민이 주도하는 민·관 협업체계로, 취업실적의 양보다 질로, 개선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26일 공단 본부에서 국외 유료 직업소개소 등 해외취업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올해부터 획기적으로 바뀌는 해외취업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2013년도 확 달라지는 해외취업지원사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우선, 기존 공급자 중심의 해외취업연수사업을 폐지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해외취업연수로 전환한다. 더불어, 경력직을 요구하는 해외 구인수요에 따라, 전문직 등 직무능력을 갖춘 구직자와 일자리를 직접 연결하는 알선취업 중심으로 사업의 축이 바뀐다.

구직자들이 해외취업을 하고 싶어도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구직자의 입장에서 사업추진절차도 확 바꿨다.

해외취업 희망자를 공단에서 직접 모집해 상담한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할 경우 알선취업대상으로, 영어, 직무능력 보충이 필요할 경우 연수대상으로 선발해 조기에 해외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연수기관 중심으로 선발과 취업이 이루어져 왔다.

- 맞춤형 해외취업연수의 경우 총 연수비의 70%(1인당 450만원 이내)는 공단에서 지원하고 30%는 연수 참가자가 부담하되, 신흥시장 국가는 100%까지 지원한다.

둘째, 민간 국외 직업소개소나 리크루트사를 통해 해외취업할 때 구직자가 지불해야 했던 알선수수료 지원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기관(직업소개소 또는 리크루트사 등)을 통해 해외취업(공단에서 정한 취업인정기준 해당 시)할 경우, 공단에서 취업자 1인당 200만원의 소개요금*을 민간기관에 지급하며,

* 소개요금(고용노동부고시 제2013-4호) : 3개월간 임금의 100분의 33범위

- 지원받은 기관은 별도의 추가 소개요금을 구직자에게 징수할 수 없는 제도로, 구직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13년 500명)

셋째, 자치단체와 대학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청년취업(GE4U : Global Employment For U) 연수과정이 신흥국가 취업과정 중심으로 작년 5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된다.

- GE4U과정은 자치단체와 대학이 특화된 연수과정을 개발해, 연수생 모집에서 취업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이다.

- 지난해 경북도 등 8개 지자체와 영남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해 416명이 연수를 받았다.

별도로, 공단은 구직자 선발부터 양성, 수요처 발굴·매칭,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우리 인력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취업정보망을 세계 6대권역 포털로 확장, 해외 고용·취업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사업체계 개편과 관련해,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민간 해외취업알선 지원은 민·관 협업체계 구축의 첫 신호탄”이며, “공단은 해외 고용동향, 일자리 수요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여 민간 취업기관과 구직자가 자율적으로 만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길잡이, 즉 허브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취업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단 해외취업고객센터 1577-9997로 문의하거나 월드잡사이트(www.worldjob.or.kr)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부패방지뉴스 편집부]
저작권자 © 부패방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