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은 오는 3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과 신옥진 기증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장품 기획전 ‘고요한 풍경’은 3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 3층 대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회화, 사진, 영상, 조각 등 시립미술관 소장품 60여 점 중 ‘고요, 명상, 침묵, 적막, 고독’ 등의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깊은 내면으로 침잠하게 하는 정신적 풍경에서부터 폭풍전야 같이 불길함을 내포한 일상의 상황을 묘사한 것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또한 소외된 인간과 고독한 자아를 만나고, 침묵이 감도는 적막을 경험하기도 하며 고요한 자연 풍경을 대면하기도 할 것이다. 조용하게 사색하는 시간 속에 놓임으로써 생활인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상처가 있다면 그 본질에 대해 질문하기를 유도한다.

  전시 구성은 △고요히 상처를 바라보다 △적막을 내어 보인다 △고요의 풍경을 걷는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총 4개의 장면으로 이루어진다.

  신옥진 기증 작품전 ‘일본근현대미술’은 3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시립미술관 2층 기증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미술품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작품 전시회로 신옥진 선생이 2012년과 2013년 기증한 일본근현대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부산 출신인 신옥진 선생은 아낌없는 기증을 실천하기로 유명한 분으로 경매 등을 통해 구입해 소장해 온 작품 400여 점을 1998년부터 현재까지 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회화, 조각 등 소장품 13점과 자료 1점을 선보일 이번 전시에는 일본 전통미술의 근대화에 초석이 된 화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요코야마 다이칸(Yokoyama Taikan)’의 수묵담채화와 로댕의 조수였던 ‘후지카와 유조(Fujikawa Yuzo)’의 조각도 감상할 수 있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혼자만의 ‘공백의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진정한 치유의 방법을 찾아 나서고, 또한 관람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일본의 근현대미술품을 직접 감상하고 ‘기증’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busan,go.kr)를 참고하면 되고, 전시작품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며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이 휴관일)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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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전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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