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러시아 화물선인 씨그랜드호가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2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광안대교에 대형선박이 충돌한 사건은 부산시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준다.

 육안으로도 식별되는 대교와 대형선박이 충돌하는데도 불구하고,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는 것은 부산시 행정의 업무태만이라 할 수 있다.

 부산시에는 이런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도 없었다. 사고 발생 후 100분이 지나서야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광안대교 통제를 알렸다.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수많은 차량들이 불안정한 광안대교를 이용한 것이다. 하마터먼 ‘제 2의 성수대교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광안대교 인근에는 용호부두가 있어 대형선박의 입출항 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는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용호부두 폐쇄 등 근본적인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재난시 늑장대응을 하지 않도록 시민 입장에서의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주기를 촉구한다.

 2019. 3. 11(월)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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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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