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 개최 1 번째 이미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 개최 2 번째 이미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 개최 3 번째 이미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 개최 4 번째 이미지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관장 강동옥)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을 개최한다.

소리극 ‘권번 꽃다이’는 예인(藝人)의 삶을 살았던 권번 예기의 굴곡진 서사를 통해 이 시대 예술인의 내일과 예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반추한다.

권번은 조선 후기를 잇는 근대 기생조합의 후신으로 수많은 예인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권번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전통 예악 문화를 교육받고 익힌 예인들은 가슴 아픈 근대역사 속에서도 판소리를 비롯하여 춤과 국악을 발전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 학술계에서는 권번이 일제 강점기 당시 단절 위기에 처한 전통예술을 현대로 잇는 가교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고, 활발한 연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리극 ‘권번 꽃다이’는 무진 권번 최고의 기생이었던 최소도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문상객 하나 없이 쓸쓸한 그곳에 저녁참이 넘어가서야 부음을 전해 들은 권번 동무들이 황망히 찾아온다. 최소도의 권번 동무인 서남풍, 심난주, 박채선은 빈소에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웬일인지 서남풍은 박채선의 말끝마다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심난주는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다독이지만 발인을 앞두고 서남풍과 박채선은 급기야 드잡이판을 벌이고 만다. 무진 권번 최고 기생 최소도와 일패 기생이 되고 명창이 되고 싶었던 박채선 사이에 풀지 못한 이야기가 극을 이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은 국악, 무용,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소리극 권번 꽃다이는 전통예술에 대해 환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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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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