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됨에 따라 도내 화상병 방지 및 신규 발생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년도 과수화상병 발생지를 중심으로 연구·지도직으로 구성된 합동예찰반을 편성하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22일에는 11개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여 과수화상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촉구하였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에 피해를 일으키는 세균병으로 주로 고온다습한 5~7월에 발병한다.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전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발생과원 전체를 매몰하고 있다. 충북은 지난해 충주, 제천지역 51.1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여 74곳의 과수농가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충북농기원은 금년도 사전 방제 약제비 13억 2천 2백만원을 지원하여 도내 11개 시군 사과·배 농장을 중심으로 화상병 예방 약제를 적기에 살포하였으며, 49회의 농업인 교육과 6,000부의 리플릿을 제작하여 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상병 예방에 힘써왔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진천, 음성, 충주 등 과수 재배농가를 연일 방문하여 “우리 충북과 가까운 충남 천안에서 과수화생병이 발생함에 따라 예찰을 강화하고, 치료방법이 없고 전염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소독과 방제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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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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