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대한민국은 협동조합 열풍으로 혹한도 이겨냈다. 이제 날씨가 풀려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몸을 활짝 펴고 생업으로 나가고 있다.

어쩌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언가 활로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본력이 미미한 소상공인들이 이러한 험난한 파고를 헤쳐가는 길은 협동조합이나 협업화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지혜를 나누는 길 밖에 없다.

특히, 소상공인협업화사업 지원 등 정부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협동조합은 불길처럼 전국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 대기업인의 총수보다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먼저 만나며 이 분야에 관심을 표시한 바 있지만 새 정부도 이 분야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의 의견에 의하면 향후 5년간 1만개 정도의 협동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인체로 비유하자면 모세혈관과 같다. 국민의 경제적 안정과 국가의 경쟁력을 말초에서 여과시키고 부딪혀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서민경제의 경제적 주체로써 국가경제를 이루는 기초이며 자양분이다. 그래서 소상공인의 활로를 여는 문제는 국가경제는 물론, 서민들의 삶과 행복으로 이어져 삶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지난 2월 28일 상생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서울 여의도 라이프콤비빌딩 대회의실에서 이병일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초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진호 이사장은 ‘우리 협동조합은 소상공인들이 만들어낸 작품으로써 자주, 자립, 자치의 협동조합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조합이다. 더구나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소상공인단체엽합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조합이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상생협동조합의 의미는 수 많은 협동조합과 또 다른 의미를 가지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

상생협동조합은 수 많은 고용자와 피고용자가 필요 하기 때문에 첫째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조합으로써 조합원 복지는 물론, 취약계층에게도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공동브랜드 개발이나 공동마케팅, 공동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 일을 찾아 일을 추진해야 한다.
 
1년이면 37만개의 소상공인들이 사업자 등록을 하고 36만개의 사업자가 폐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의에 빠져 삶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겠는가 아니면 개인적인 피해, 국가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상생협동조합의 할 일은 이들을 보듬고 가는 길이라 볼 수 있다. 즉, 이들의 협력과 협업을 통해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서민경제를 일으켜야 하는 애국적 사명을 감담해야 한다.

김진호 이사장이 리드하는 상생협동조합 창립을 보면서 축하와 함께 격려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그 의미를 새긴다. 금년은 세계경기가 좋지 않으며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소상공인들에게 만만치 않는 시기이다. 이럴 때 대기업이나 SSM 등이 골목상권까지 파고드는 환경을 막아내려면 김경배 회장과 같은 관련 단체의 리더와 함께 대안을 만들고, 소상공인들이 유리한 여건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서로 힘이 되어야 한다.

상생협동조합의 이름처럼 ‘상생’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살아가려는 지혜와 협력정신을 발휘하여 모든 소상공인들이 기대하는 바를 성취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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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뉴스 이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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