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의 부인인 심상애 여사가 지난 3일 부산시립미술관의 정기휴관일에 지인 10여 명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하여 작품관람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술관 휴관일에는 전시장 출입이 금지되어 작품관람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 부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학예사와 관장을 동반한 그들만의 황제관람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평일 작품관람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굳이 정기휴관일에 사적인 모임의 지인들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해야만 하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는가. 그 목적이 부산시민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공공의 자산을 마치 개인의 소유인양 향유한 부산시장과 시장부인은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

오시장 내외가 거주하고 있는 관사에도 시립미술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에 모든 부산시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작품을 반환할 것을 시의회에서 요청했었다. 그러나 한때 특권을 내려놓겠다던 오시장은 관사의 격을 위해 반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었다.

그러더니 한걸음 더 나아가 모든 부산시민에게는 통하지 않는 일이 시장부인과 그 지인들에게는 통하는 권력의 사적소유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특권 행사하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부산시장 부인의 황제관람에 대해 오거돈 시장은 부산시민들에게 사과하라. 그리고 부산시립미술관을 포함하여 부산시 산하의 모든 기관이 기본과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장과 시장부인은 ‘특권 내려놓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특권 행사하기’를 멈추길 바란다.

2019. 6. 13(목)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대변인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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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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