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부산지방국세청장

사랑하는 부산지방국세청 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제62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 주신 김현준 국세청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부산청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김대지 전임 청장님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며,

헌신과 열정으로 소임을 다하고 계신 부산청 가족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지역은 저에게는 제2의 고향으로, 학창시절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입니다.

태어난 고향은 충북 충주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인근 울산으로 이사 온 이후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학업에 정진하며 미래를 꿈꾸어 왔고, 또한 이곳은 우리 가족에게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제공한 따뜻하고도 감사한 고장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제주세무서장으로 초임 근무하면서, 부산청 직원 여러분들의 훌륭한 능력과 자질을 익히 알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존경하는 여러분과 다시 만나

함께 일하게 된 것을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부산지방국세청 직원여러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국가적 과제와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생존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육성 등혁신과 변화의 노력이 지속되고, 이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한전통산업과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소득과 자산의 불평등 완화를 통한사회정의실현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미·중무역마찰,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보호무역 강화로 우리 경제는 새로운 어려움에 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국가재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사회통합을 통한 국가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국세행정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세행정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맑은 정신과 올바르고 균형 잡힌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확보는 물론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 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세청이 추구하는 목표는 국민이 진정으로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입니다.

이를 위해선 우리가 먼저 납세자를 헤아리는 마음,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앞으로 우리 부산청도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고 미래에 대비하는 세정을 펼쳐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부산지방국세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서비스기관으로서 납세편의 최대한 도모 먼저, 우리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닌 국민을 돕는 서비스 봉사기관이라는 자세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하겠습니다.

납세자가 세법에 정해진 납세의무를 성실히 편안히 이행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며,

세무신고에 필요한 다양한 사전 안내자료를 더욱 확대하여 가산세, 세무조사 부담완화 등 성실신고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성실 납세문화도 적극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대내․외 과세자료 활용, 업무 과학화를 통해 많은 납세자가 간편하게 세금신고 및 납부를 완결할 수 있도록, 국세행정을 지속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 최대한 지원

두 번째로,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세정지원 노력을 최대한 아끼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이곳 부산청 관할 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체감경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기업들은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저하,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등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공감해야 하며,

기업이 활력을 제고하는데 세정이 걸림돌로

작용하면 안 될 것입니다.

일시적 경영난에 처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납세유예 등 완화된 행정조치를 통해

최대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우리 국세행정이 일조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근로‧자녀장려세제 지급대상 및

지급주기가 확대됨에 따라,

수급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대상계층의 생활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지능적 고의적 탈세엔 엄정 세정집행

세 번째로 대재산가들의 일상화된

편법 상속․증여 및 역외탈세, 명의위장 등

반사회적이고, 고질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세법을 집행해야 하겠습니다.

조세부담의 공평 등

조세정의 실현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최근 들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고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한 엄중한 세법집행은

성실납세자를 위한

또 다른 서비스라고도 생각됩니다.

우리 세원관리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며,

내․외부 자료를 연계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기능을 정교화 해 나가고,

세무조사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지켜 나가되,

증빙확보․정확한 과세논리 정립 등

과세요건의 성립에 더욱 철저함으로써,

지능적인 탈세는 엄정히 과세하되,

이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무회계와 기업회계의 차이,

착오 등에 의한 세법문제에 대해서는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컨설팅식 조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 세수의 안정적 조달

네 번째로, 국세행정의 가장 기본 역할은

국가재정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입니다.

우리 세무행정의 모든 결과는 또한

세수와 연결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금년 하반기 녹록치 않은 세수환경을 생각할 때,

보다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국가 재정수요를 안정적으로 조달하여

국가․사회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겠습니다.

󰊵 내부업무의 실질적인 혁신

다섯 번째, 우리 업무를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외부의 사회환경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공유경제 등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우리 국세행정도 끊임없이 혁신하여

스마트 세정을 구현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기본방향은

납세자 편의 도모, 업무절차의 합리적 개선, 세원관리 과학화 등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용기 있게 개선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 조성

마지막으로, 소통과 공감의 조직문화를 통해

우리 부산청 가족 모두가 신뢰하는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부산청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일선 직원과의 열린,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애로를 신속히 파악하여 해결해 나가고,

특정직역이나 성별에 치우치지 않는

효율적인 인력운용과

적재적소의 인사배치를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하여 탁월한 업무성과를 낼 수 있는

자랑스러운 부산청을 만들겠습니다.

지방청에서는 본청의 정책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일선을 지휘함으로써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일선에서도 성실한 노력을 다하되,

개선사항은 적극 개진하는 등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방청․세무서의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조직을 사랑하고 후배를 아끼는 마음으로,

公私생활에도 모범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하여 귀감이 되고,

업무에 있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진정한 멘토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 부산청 직원 모두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부산청을

만들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부산청 가족 여러분!

우리 부산청은 국세청에서

가장 주도적이고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열정, 희생, 노력 덕분에

오늘의 이러한 부산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부산청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높아지도록

저도 노력하고, 여러분도 지금까지처럼 계속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구글의 인재상을 통해 볼 때,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가 갖추어야 할

5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전문성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넓은 지식을 갖춘 T자형 인재,

둘째는 현장 리더십,

셋째는 문제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가는 메타인지능력,

넷째는 주인의식,

마지막으로는 겸손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모습을 염두에 두고 노력하여

미래 시대에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부산청이 되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투철한 공직관과

납세자를 사랑하는 태도,

용기 있는 실천력이

올바른 부산청을 만들고

나아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분발을 당부하며,

다 같이 한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노력해 나갑시다.

끝으로,

저의 부산청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부산청 국세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7. 15.

부산지방국세청장 이 동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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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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