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

사단법인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2013 초정대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5시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전국소상공인단체 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 정부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전국소상공인단체협의회의 2013년 신년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송종호 중소기업청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강창일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사)전국소상공인협회 김경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에도 우리는 여느 해처럼 정말 부지런하고 힘차게 살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참 고단한 한 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면 세끼 먹고 자식들 가르치고 나름 저축도 할 만큼은 할 수 있었지만 이젠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며 “부지런하고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삶의 방식은 깨지기 시작한지 꽤 오래됐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대기업들마저 골목상권을 삼키겠다고 나서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며 “어쩔 도리없이 재벌들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고 그들이 다 휩쓸고 간 나머지 시장을 갖고 우리가 살아라려니 참으로 힘들다”고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항변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단결된 힘과 높은 권리 의식이 큰 힘이 되어 골목상권을 지켜내고 우리의 행복을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소상공인들도 떳떳이 가업을 물려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한 ‘2013 초정대상(楚亭大賞)’ 시상식에서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주최한 ‘2013 초정대상(楚亭大賞)’ 시상식에서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정부관계자와 여야 국회의원들 역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특히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이날 축사를 통해 “꽃을 사랑한다면서 물을 주지 않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아울러 송 청장은 소상공인들에 대해 지원이 아닌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일부의 목소리에 대해 “평균수명은 늘었지만 그만큼 정년이나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았다”며 “결국 소상공업을 통한 자립만이 방법일 수 있고 소상공인들이 몰락하면 결국 국가의 부담이 될 것인 만큼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이 ‘2013 초정대상(楚亭大賞)’을 시상하고 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이 ‘2013 초정대상(楚亭大賞)’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강창일 국회지식경제위원장을 비롯해 강은희, 김기현, 김영환, 김윤덕, 노회찬, 박영선, 양승조, 이미경, 이진복, 홍문종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초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초정대상의 ‘초정(楚亭)’은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호로 그가 제창했던 상공업의 장려를 통해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의 생활을 향상시키자는 정신을 오늘날 정치인들도 본받기를 바라며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매년 소상공인의 권익을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을 선정해 초정대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이 ‘2013 초정대상(楚亭大賞)’을 시상하고 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이 ‘2013 초정대상(楚亭大賞)’을 시상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시상식이 끝나고 2부 순서에는 수준높은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소상공인이 선정'한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수상이 이어졌고 KT olleh의 이석채 대표이사, 오비맥주의 장인수 대표이사, 현대오일뱅크의 권오갑 대표이사, 여신금융협회의 이두형 회장이 수상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전국소상공인단체 연합회에서는 매년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업체에 시상하고 있다. 

바로이어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실태보고에 애써준 언론인들의 시상식이 이어졌으며, MBC의 손석희 시선집중(팀), KBS뉴스경재부팀-위기의 자영업- 이재환 기자, 이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의 김승호 기자, 이슈포커스(문화저널21)의 조은국 기자, 아시아경제의 김대섭 기자, 한국경제의 박종서 기자, 동아일보의 산업부, MBC PD수첩의 김영호PD, 월간 마이더스의 강윤경 기자, jtbc의 봉지욱 기자, 소상공인신문의 정이훈 발행인 등이 수상했다.

 

[부패방지뉴스 염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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