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의 갑질 논란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부산의 공공기관 간부의 갑질 논란이 제기되었다.

이번에는 부산시 산하 소기업·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인 부산신용보증재단의 이병태 이사장이 갈집과 폭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술에 만취한 채로, 부산신용보증재단의 간부급 19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6시간 동안 폭언을 했다고 한다.

최근 그 폭언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 이사장은 ‘그저, 저녁 식사자리에 1명만 참석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해명했지만, 그런 이유로 직원들에게 6시간가량 언어폭력을 행사한 이 이사장의 행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

상식에 어긋난 행동도 문제이지만 일과를 끝낸 후 단체 카톡방을 통해 직원들을 괴롭힌 것은 현행 근로법 위반 소지까지 다분한 행위이다. 이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임명권을 가진 부산시의 인력 관리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모범적이어야 할 부산시 간부급들의 갑질 논란이 왜 자꾸 연이어 터지는지 개탄스러우며, 오 시장부터 갑질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과연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이 이사장은 사태가 커지자, 오거돈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 수리와 더불어 갑질 사태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서 재발 방지책 마련이 반드시 되어야 할 것이며, 아름다운 부산이 ‘갑질도시’라는 오명을 얻지 않도록 오거돈 시장은 스스로와 산하기관 고위 간부들의 관리·감독을 더 철저히 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9. 9. 17(화)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부대변인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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