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일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기획하고 총 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

지난 주말, 누구의 동원도 없이 완전히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에 놀라고, 시종일관 검찰개혁을 외치며 질서정연하게 집회를 하는 촛불 시민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란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두려움과 초조함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중앙당이 지역의 당협과 국회의원실에 내려 보낸 공문은 강압에 가까운 촘촘한 인원 동원 방법까지 적시하고 있어 민망하기 그지없다.

지역의 민간 사회단체의 참여를 독려하라고 지시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 각 지역 주민자치위원회와 사회단체에 자유한국당의 무리한 집회 참여 권유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의 무분별한 동원 행태는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그 전신임을 잊지 않게 해주고 있다.

스스로 관제 동원 데모의 디엔에이(DNA)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내일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남해안을 관통한다고 한다.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국민과 당원의 안전과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강제 동원 집회계획을 접고 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과 민생을 챙기는 국정감사 준비부터 잘 하길 바란다.

challenge 부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대변인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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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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