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아름다운 청년’ 고(故)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10주년 행사에 고인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한일 양국의 화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어제(16일)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와 주부산일본총영사관이 개최한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 10주년 행사’에 오거돈 시장이 추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추모 메시지에서 “타인을 위해 희생한 그 숭고한 정신은 우리 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며 “최근 양국의 관계가 쉽지만은 않지만, 국적과 민족을 초월한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마음은 양 국민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인 이수현 씨를 잊지 않고, 해마다 추모 행사를 개최해 양국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행사가 양국의 화합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이수현 씨 추모 영상을 상영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부산 출신인 고(故)이수현 씨는 일본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지난 2001년 1월 26일, 전철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후 한일 양국 우호 관계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고(故)이수현 씨를 기리기 위해 2010년에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이 만들어졌고, 매년 한일 양국 대학생들이 참석해 이수현 씨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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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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