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단과 재추진을 번복한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당선직후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중단시킨 가장 큰 이유가 재원조달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었는데, 문제를 알면서도 제대로 된 해결방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미숙한 행정으로 재추진을 한 것은 부산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BPA가 지원하기로 했던 건립비용 800억원중 300억원에 대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 알려지면서, 부산시와 공공기관의 불신을 키우는 좋지 않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800억원중 나머지 500억원에 대해서도 해수부의 사업성격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기재부에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정부의 손발이 맞지 않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부산시민이 떠안아야 할 판이다.

 최악의 경우 부산시가 1500억원의 예산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오도록 부산시는 무엇을 했는지 오거돈 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이 궁금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도 문제였지만, 이런 무책임한 행정이 벌어지도록 손 놓고 있던 여당에서 이 사안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이 있는지 명쾌한 답변이 있기를 바란다.

  2019. 12. 24(화)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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