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나물콩 ‘아람’ 가공적성 우수, 농가보급 박차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이 ‘아람콩’ 종자 조기 공급을 요청함에 따라 2019년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 8.7톤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시범단지 규모를 15ha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생산한 ‘아람콩’을 가지고 금년 2월에 콩나물 가공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콩나물콩 가공적성 검정결과 기존 ‘풍산나물콩’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전국 나물콩 80%를 재배하는 주산지이지만 주품종인 ‘풍산나물콩’은 키가 작고 쓰러짐에 약해 기계수확이 어려워 생산비 증가 등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수량이 많고 기계수확이 가능한 ‘아람콩’을 선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나물콩 ‘아람’은 지역적응시험 및 농가실증시험 결과에 의하면 키가 크면서도 쓰러짐이 적고 수량이 많으며 기계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2019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하였다.

특히, 2019년 농가실증 현장평가회 설문조사 결과 수량 우수 98%, 기계수확 적합 95%, 확대 필요성 98%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풍산나물콩’ 대비 ‘아람콩’ 가공적성 각 항목별 평가 결과는 외관 6.1, 7.6, 발아특성 5.6, 7.0, 콩나물 수율 6.4, 7.6, 상품성 6.7, 7.6으로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평가척도는 1 매우 나쁨, 3 나쁨, 5 보통, 7 좋음, 9 매우 좋음

콩나물 가공업체에서는 ‘아람콩’이 ‘풍산나물콩’에 비해 소립이고 종자가 균일하며 발아특성, 수율 등이 우수하여 물량이 확보되면 ‘풍산나물콩’을 대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대형 콩나물 가공업체인 풀무원 등 4개 업체에서 가공적성 검사와 함께 주부 모니터 관능평가가 끝나면 안정적 소비처 확보와 농가 계약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환경에 적합하고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지역농협과 연계 유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2022년부터는 국가종자보급체계를 구축하여 아람콩 보급종 6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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