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소비‘앞장’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3시 도청 1청사 주차장에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급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던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제주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제주도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구매신청을 받았으며, 이날 1270박스(교육청 구매 포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판매됐다.

*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 얼갈이(500g), 시금치(500g), 브로콜리(2송이), 깐쪽파(300g), 깐대파(300g), 청상추(200g) / 판매가격 1만 원.

도는 1차 공동구매 행사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차 행사를 진행해 농가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덜어줄 예정이다.

한편, 원희룡 지사도 행사에 참여해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에 참여한 공직자와 생산농가, 학교급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 지사는 “학교급식이 3주째 중지되고, 앞으로 길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급식자재를 납품하던 농가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직자들이 친환경 신선채소의 판로를 뚫어줌으로써 농가들이 힘든 시간을 딛고 일어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도민이 친환경농산물 소비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구매 행사가 이어지길 희망한다”면서 “변함없이 신선하고 품질 좋은 급식자재를 납품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제주친환경급식생산자위원회 강대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제주도청에서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에 앞장서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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