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3월 26일(목) 한국화학연구원(이하‘화학(연)’)을방문하여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관련 전문가를격려하였다. 

이번 방문은 기존에 승인되어 사용되는 약물 중에서 코로나19에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하는 약물재창출 연구의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향후에 어떻게 의료현장에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기관들의 역량과 자원을 총 결집하여 약물재창출 연구를 지원해왔으며, 화학(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파스퇴르(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고려대 등이 협력하여 수행해왔다.

특히, 약물재창출의 핵심인 약물 스크리닝 연구는화학(연)과 파스퇴르(연)이 주축이 되어 수행해 왔으며, 이날 간담회에서 중간결과가 소개되었다.

파스퇴르(연)는 선행연구를 통해 시클레소니드, 니클로사마이드를 비롯하여 효능이 있는 약물 20여종을발굴하였으며, 연구결과를3.21(토) 바이오 아카이브에 공개하였다. 

특히, 파스퇴르(연)에서 발굴한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제품명알베스코)는 화학(연)과상호 교차검증에서도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스퇴르(연)에서는 본 약물이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이가능하여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파스퇴르(연)에서연구결과를 바이오 아카이브에 논문으로 공개한 후 국내외 대학, 기업에서 파스퇴르(연)과 연구협력을 위한 다양한 요청이 들어오고있는 상황이다.

화학(연)에서는 우선적으로 국내의료현장에서 요청하고 있는 국내외 관심약물에 대한 스크리닝을 수행하여 결과를 확보하였으며, 1,500개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의료현장에 사용되거나임상 중인 렘데시비르, 클로로퀸, 칼레트라를포함한 약물 8종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그 결과를 의료현장의임상의와 공유하였다.

약물 8종 중 렘데시비르가 활성화된 약물(활성화폼)의 약효가 가장 우수하였으며,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약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연)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우수 약물은 현재 특허 출원 등의 과정에 있으며, 의료현장 적용을 위해서 의료계와공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의료현장 및 식약처에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약물을 발굴하고 의료현장, 식약처와 협력하여 효과 있는 약물이 의료현장에 적용될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파스퇴르(연)과화학(연)은 각각 2,500여종, 1,500여종의 약물에 대한 대규모 스크리닝을 수행하여 우수한 약물을지속적으로 발굴할계획이며, 추가적인 약물 효과 검증을 위해 생명(연)에서 영장류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 환자가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약물재창출 성과를 조속히 창출할 필요가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약물재창출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가시적인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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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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