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반성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것으로 이는 개선의 의지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부정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태도나 발언을 뒤집는 것으로 그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입장이 표변하는 후안무치한 행태이다.

최근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국가에서 전 국민에게 생활안정 자금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였다.

그 인터뷰를 보며 과거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한나라당에 이르는 그들의 발언을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가까이는 2017년 12월 아동수당 관련 본예산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소득분위 상위 10%는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모두에게 주는 것은 포퓰리즘이다’라는 그들의 주장에 예산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입장에서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소득분위 상관없이 모두 지급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미래통합당이 장악한 한 기초의회는 모든 구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본회의장에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들 또한 2020년 본예산을 앞두고는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구입예산의 일부를  퍼주기식 예산이라며 삭감하는데 앞장섰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은 포퓰리즘이다’라는 논리로 주민투표를 결정하였고, 결국 주민투표 결과 약속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사퇴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서병수 후보 역시 과거 시장 재임 시절 중학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를 앞세워 교육감과 마찰을 빚다 2018년 선거를 앞두고는 무상급식을 전격 실시했다.

당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가장 비판을 많이 한 사람이 지금 수영구의 전봉민 후보이다.

과연 그들이 하면 좋은 정책 제안이 되고 남이 하면 복지 포퓰리즘이 되는 것인가?

미래통합당 부산 후보들은 며칠 전 선대위 출범식에서 전체 큰절을 하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선거 때만 되면 시민들을 잘 섬기겠다고 말해놓고는 당선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얼굴을 싹 바꿔버리는 표리부동의 정치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김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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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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