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제75회 식목일 맞이 ‘도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가을철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민과의 소통·화합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증평군 증평읍 덕상리 산56번지 일원에서 증평군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가을로 연기된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증평군민과 임업관련 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해 3ha에 소나무 4천5백본을 식재하고 행사 참여자에게 매실나무 등 유실수를 3본씩 나누어줄 계획이다.

도내 10개 시군도 식목일 행사를 전면 취소하였고, 보은군은 공무원만 참여하는 방향으로 동원인원을 최소화해 말티재 일원에서 단풍나무 10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군중 밀집 현상을 차단하고자 읍면동에 배부해 나눠 주도록 조치했다.

한편, 도는 식목일 행사는 연기했으나 봄철 나무심기 기간을 맞이해 올해도 2천 589ha의 면적에 567만본의 나무를 식재하는 조림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195억원을 투입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 증대를 위한 경제림 조성과 공익적 기능 향상을 위한 큰나무 조림, 지역특화 조림, 미세먼지 저감조림 4대 맞춤형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경제림 조성 사업은 목재생산 및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위해 2,281ha에 낙엽송, 소나무, 백합나무 등 536만본과 특용자원 조성을 위해 59ha에 헛개나무 18만본을 식재한다.

큰나무 조림은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하여 이팝나무, 산수유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으로 124ha에 4만본, 산불피해지, 소나무재선충병 등 피해지 복구를 위한 산림재해방지조림 42ha에 소나무 등 6만본을 식재한다.

지역특화 조림은 제천시에서 아까시 밀원수림 조성과 괴산군에서 미선나무 특화숲을 각각 10ha씩 조성한다.

미세먼지 저감조림은 도시 내·외곽 산림, 공공녹지 등에 나무심기를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하고자 63ha에 전나무, 단풍나무 등 2만 2천본을 식재한다.

충북도 지용관 산림녹지과장은 “나무 한그루를 심는 일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기에 소중한 숲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가을철 도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로 연기 추진하고, 식목일 행사와 별도로 금년에 계획된 조림사업은 11개 시군에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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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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