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장 소실해역 신속 복원 가능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해녀어업 소득화가 가능한 모자반류(참모자반, 큰열매모자반)의 군락을 신속히 복원하는 해조 이식 기법을 검토하고, 추자해역을 비롯한 도내 6개 마을어장에 해조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조장 조성은 주로 인공 어초에 해조류 종자를 감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으나, 앞으로는 싹을 내릴 수 있는 어미 해조류를 채취해 이식하는 모조(성숙개체) 이식기법을 통해 시설 수심 제한을 극복하고, 예산 절감 및 재생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지난해 해조장 조성 효과가 높은 성숙개체 이식 기법에 대해 검토한 바 있다.

특히 해녀소득에 기여가 큰 참모자반의 군락복원과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동귀, 귀덕, 추자 묵리 3개소에 포자가 발생한 참모자반 개체의 이식을 완료했다.

또한, 기능성 물질 등 산업적 이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큰열매모자반은 전국적으로 자원이 소실되고 현재는 유일하게 추자해역에만 규모적인 군락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큰열매모자반 자원유지와 군락 확산을 위해 추자해역 3개소(대서, 영흥, 묵리)에 포자 발생시기인 6~7월에 맞춰 큰열매모자반 개체를 이식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으로 해양수산연구원은 참모자반과 큰열매모자반 이식현장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들의 성장, 생존율 및 재생산 효과 범위와 어장환경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녀어업 육성 차원의 기술지도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유용해조류인 참모자반과 큰열매모자반 등의 군락 복원을 위한 해조장 조성 연구는 물론 제주해역에 맞는 양식기술 개발을 통해 마을어장 생산력 증대 및 새로운 어업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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