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부패사건 공판체험’, ‘청렴견인부서·청렴지킴이’와 같은 임직원 참여형 청렴정책을 운영해 기관 내 청렴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서 청렴정책 수립·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별·분야별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산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청렴 노력도를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청렴도는 2등급으로 전년 대비 한 개 등급이 상승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부패사건 공판체험’을 통해 임직원들이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함으로써 부패사건 발생을 예방해 왔다.
  
또 ‘청렴견인부서’와 ‘청렴지킴이’를 운영하고, 부패를 유발하는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함으로써 임직원이 기관의 청렴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부패사건 공판체험)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부패사건 공판체험’을 실시하고 체험수기를 공모해 전 직원과 공유하고 있다.
  
고위직과 계약·자재검수 등을 수행하는 고객 접점 부서의 담당자와 체험을 희망하는 직원은 금품수수, 부정청탁, 횡령 등 부패사건의 공판 과정을 직접 방청한다. 지난해부터는 공판체험을 확대해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사도 함께 참관하고 있다.
  
공판을 참관한 후에는 느낀 점과 앞으로의 다짐 등에 대한 체험수기를 공모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전 직원과 공유한다.
  
< 부패사건 공판 체험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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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은 2016년에 ‘부패사건 공판체험’을 처음 시작한 이후 참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에는 총 15회를 실시하고 199명이 참관했다. 전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타 기관도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공판을 참관한 직원들은 체험수기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혀 부패사건 공판체험이 기관의 대표적인 청렴정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견인부서·청렴지킴이) 청렴에 대한 전 직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렴견인부서’와 ‘청렴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월별로 ‘청렴견인부서’를 선정해 자체 청렴활동을 실시하도록 했다. 출근길 손뼉맞장구(High Five) 행사를 통해 청렴 실천의지를 다지고 청렴퀴즈, 청렴다트 던지기, 찾아가는 청렴홍보 캠페인 등 부서 간 청렴소통 행사도 실시했다.
  
매일 선정되는 ‘청렴지킴이’는 투명·공정한 업무처리로 모범이 되는 직원을 청렴 직원으로 선정해 청렴배지()를 부여하고 다양한 반부패 자료들을 기관 청렴자료실에 게시해 전 직원과 공유했다.
  
< 청렴견인부서·청렴지킴이 주요 활동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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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관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내부 직원이 직접 청렴을 실천한 사례들은 기관 온라인 소통 공간인 청렴문화센터에 등록되어 공유되고 있다.
  
(부패연관 규정개정 아이디어 공모)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를 유발하는 규정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제안 내용을 반영해 부패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계약, 인사·채용, 예산집행 등 업무 추진과정에서 규정 미비 등으로 인한 불공정, 부패유발 요인 등에 대해 총 45개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이 중 8개를 채택해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 부정당업자 제재 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시 당해 설계 담당 팀장 배제 ▲ 벤처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시 외부 전문가 참여 의무화 ▲ 직원이 아닌 자에 대한 여비 지급기준 신설 등이 있다.
 
□국민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내부 직원의 참여와 소통으로 이루어진 쌍방향 청렴정책 추진으로 기관 청렴문화 조성에 기여한 사례”라며, “각급 기관은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청렴정책을 추진해 청렴문화를 확산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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