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태풍 내습에 추가피해 우려...선박 안전관리 및 취약지역 순찰 강화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경남 지역 곳곳을 할퀴고 지나간 데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해경이 또 다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6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은 제10호 태풍‘하이선’이 북상함에 따라 전날 가동한 태풍대책본부를 오늘 저녁부터 대응 2단계로 격상해 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9m/s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해상에서 북상 중(오전 9시 기준)으로, 7일 오전 부산 인근 해상을 지나 동해안을 타고 북상하면서 경남 지역에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해경청은 감수보존 및 장기선박 등과 같은 고위험 선박 532척에 대해 안전지대로의 피항을 권고하고, 항·포구로 피항을 마친 선박들을 대상으로 홋줄을 보강하고 시설물 점검과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해해경청은 특히,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었던 선박과 시설의 경우 잇단 태풍 내습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태풍 마이삭에 의한 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못한 데다, 태풍이 접근하는 시기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태풍이 무사히 소멸될 때까지 국민들께서도 해안가와 같은 위험구역으로의 접근을 삼가주시고, 해양경찰의 안전조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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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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