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는 17일 코로나19로 인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19종합상황실 상황관리 3팀 직원 15명은 청주시 청원구 오동동 소재 2,000㎡ 규모의 채소 재배 농가에서 배추, 무밭 잡초제거, 무순 솎기 등에 일손을 보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중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적기에 맞춰서 해야 하는 농사일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위생관리와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한 상태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농가주 고범승 씨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의 수급 부족 등 부족한 인력이 걱정돼 애를 태우던 차에, “공무원들 손길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봉사활동 참여 직원들은 “평소 손에 익지 않은 농작업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농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일손을 거들었다.”라며, “직장을 벗어나 직원들과 함께 보람된 일을 하면서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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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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