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만 건설기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스무 돌을 맞이한 ‘건설기술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수상하신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연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건설기술인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로를 위해, 힘찬 박수를 다시 한 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박수)

우리 사회자가 박수를 많이 치라고 했는데, 저도 박수를 한 번 이렇게 보내보았습니다.

건설기술인 여러분,

광복 이후 지난 75년 동안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었습니다. 산업단지와 주택을 건설하고 SOC를 확충해, 산업화와 도시화를 촉진시켰습니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좀 말씀드리면, 저는 1978년도에 기업에 입사해서, 18년 동안 종합상사맨으로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당시 상사맨과 건설맨은 해외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쌍두마차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관이었습니다.

사막에 도시를 세우고, 바다에 교량을 건설하며 신세계를 개척해온 건설기술인들의 진취적 기상을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건설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는 건설 분야에서도 ‘뉴노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건설기술과 ICT를 융합해, 건설 역량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설계·조달·시공을 통합해, 건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설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성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건설과정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통합사업관리’를 도입하겠습니다.

스마트 건설기술 R&D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기업들의 해외건설시장 진출도 적극 돕겠습니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 해외인프라센터 등을 통해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여, 건설 엔지니어링 시장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건설’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청년 고용 확대와 중·장년층의 재취업 촉진을 위해, ‘구인·구직 시스템’을 확대·개편하겠습니다.

건설기술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건설’, 해외 투자개발사업’ 등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자의 부당한 요구나 지시로 기술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부도 건설기술인의 권익 보호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습니다.(박수)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건설기술인 여러분!

앞서 낭독된 <건설기술인 권리헌장>의 첫 부분을 여러분과 다시 한번 공유하고자 합니다.

“건설기술인은 발주자와 사용자의 위법하거나 각종 기준·표준에 어긋나는 요구에 대해 거부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불이익에 대하여 구제받을 수 있다”

건설기술인의 권리와 처우가 건설 현장에서 잘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87만 건설기술인들의 축제 ‘건설기술인의 날’을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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