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기업 실적 저조와 고용예정인원을 고용인원으로 적시한 것은 실적 부풀리기위한 꼼수

◈ 산업단지 업체선정에 유사업체 유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환경보존업체와 환경훼손업체가 동시에 입주한 것에 대한 질타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윤지영 의원(비례, 국민의힘)은 지난 23일(월) 일자리경제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용예정인원을 마치 실제 고용된 인원인양 표기한 숫자의 불일치에 대해 지적했다.

윤 의원은 19년도에 23개사(국내기업21, 외국기업2), 투자 4,803억원, 고용 2,514명이라고 되어 있는 행감자료에 대해 고용에 대해 1명이라고 정확하게 발표해야 할 정도로 민감한 상황에서 고용예정인원을 실제 고용인원인 것처럼 자료에 표기해놓으면 착각할 수 있다며, 자료 정확성에 대한 부실을 지적하였다.

즉 윤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고용이 2,514명이라고 표기한 것은 고용예정인원을 말한 것이고 2020년도 마찬가지고 1,039명이라고 한 것은 결국 고용예정인원인데, 마치 그 정도의 인원이 고용된 양 표기한 것은 고용된 숫자에 대한 오류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고용인원을 16년부터 20년 10월까지 분석한 결과 5,391명이라는 것은 총 16,128명 중 33.5%에 밖에 되지 않는다며, 투자금액 역시 16년부터 20년까지 2조 3,509억원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9065억원이라며, 유치기업 수 16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투자금액과 고용인원은 유치 당시 예측값과 실제값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난다며, 일자리 경제실 김윤일 시장에게 이를 확인하고 바로 잡기를 요청하였다.

또한 윤 의원이 16년부터 유치한 기업 목록에 대해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기업활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유턴기업 몇 개 업체들은 실제 주소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지만 그 외 다수의 기업들은 실제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있거나 MOU만 체결하고 실제 이전하지 않는 기업도 많았다. 윤 의원은 16년 자료만 봐도 해당 기업 중 30% 이상이 실제 존재하고 있지 않다며 MOU를 체결했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이 유치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실적은 허수에 불과하니 앞으로 MOU체결만으로 기업유치실적이라고 표기하지 말라고 지적하였다.

기업유치실적에 이어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직접 산업단지 현장을 보고온 결과, 조선기자재 업체지만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체 바로 앞에 매연을 내뿜는 업체가 함께 산업단지에 있다는 것은 유사 업종의 모순이라며 산업단지별로 입주업종이 있을텐데 서로 성격이 다른 업종이 입주한 것에 대해 확인해 줄 것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부산이 산업단지 수가 36개로 가장 많았지만 고용현황은 전국대비 4.65%밖에 되지 않는다며, 광역시 중에서 5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누계생산측면에서는 부산이 그나마 전국산업단지 총 누계생산액 대비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았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에 해당되는 기업유치에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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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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