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전복양식어가의 인력 저감을 위한 전복 육상수조 배양시설 세척용 자동청소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내 전복양식장은 대부분 고령자 1~2명이 운영하는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복 사육 수조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청소 호수를 반복적으로 수조 위로 끌고 다녀야 하는 등 위험하고 고단한 작업들이 전복 생산성과 직결되면서 자동청소기의 개발 필요성이 지속 요구되어 왔다.

이에, 2017년부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GJ엔지니어링(대표 신경종)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연구에 착수했으며, 개발 시제품의 자동화에 따른 문제점 보완과 수회의 개선 과정을 거쳐 2가지 타입(규조 배양용, 양성용)의 자동청소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장비의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수급이 원활한 부품(재료)의 적용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특히 여성 및 고령인 사용자를 고려한 조작의 단순화, 운행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복 육상수조 배양시설 세척용 자동청소기는 수조(폭 1.3m×길이 8m) 왕복주행 청소 시 2분 이내 시간이 소요되는 무한 반복이 가능한 반자동 형태이다.

또한, 수조의 깊이에 따라 청소 노즐 높이 조절 기능, 청소 용도(규조 또는 양성)에 따라 청소 노즐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 실용화를 높였다.

이어, 기계 작동 시 메인 조작 제어반 외에 유선 리모컨을 이동 대차에 설치, 청소 시 같이 이동하게 함으로써 기계 조작의 편리성을 확보했으며, 최초 설치 후 추가 확장이 가능토록 설계 제작됐다.

하지만, 자동시스템이 적용되려면 기본시설의 규격화(수조 형태, 크기 등) 및 기기 작동 시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내 전복양식장의 각양각색의 수조 형태와 내부 기둥이 많은 하우스 형태에 대해서는 양식시설 개선사업 시 자동청소기가 보급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현장으로 보급될 시 종사자의 노동 강도 저감과 사육관리 능률 향상으로 생산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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