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후보자는 특정업무경비 전용 및 항공권깡, 위장전입 논란 등에 대한 의혹은 물론 헌법재판관 재직시 친일 판결 논란, 부부동반 출장, 관용차 관련 의혹, 저작권법상 성명표시권 위반, 삼성협찬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문제점 지적에 대해 아니다고 부인하는 등 해명 섞인 입장만 내놓았다.
이에 헌재 연구관들과 함께 저술한 책(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헌법재판)을 공저가 아닌 단독저서로 표기한 것에 대해 "(단독저서가) 문제가 없겠냐고 얘기했었는데 당시 연구에 참여한 재판관들이 '이건 재판관 활동을 묘사한 것이니 그렇게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해서 했다"며 "말썽이 되고 보니 설사 연구관들이 그렇게 말했어도 편저로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헌법재판관 퇴임시 '다시 올테니 짐 챙길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돌아온다고 한 적은 전혀 없다"며 "(다만 책을)집에 놔둘 수 없어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니 도서관 책임자가 반자리가 있기 때문에 잠깐 뒀다가 사무실이 정해지면 갖고 가면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당시 수원시장을 법원 조정위원에서 해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는 "그런일이 없다"며 "어떻게 6~7년이 지난 지금 그런 말이 나오면서 의혹이 제기되는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부패방지뉴스 염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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