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비산모래에 직접 노출되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새만금 배후지역(부안군 불등마을 등 5개소) 인근에 대해 「해안 방재숲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안 방재숲 조성 사업은 총 3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안군 불등마을에서 백련마을을 거쳐 비득치마을까지 이르는 총 3km(26ha) 구간에 걸친 수목 식재 사업이다.

방재숲은 강풍과 비사, 비염 등의 재해를 막기 위해 해안에 조성하는 숲으로, 풍속을 약 70% 감소시켜 비산모래를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말까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해안 숲의 다양한 나무와 숲이 어우러져 장래 친환경 마을로의 탈바꿈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0년 새만금 준공 이후부터 갯벌이 드러나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안군 하서면 이장단 협의회에서 건의하여 국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의 민주성?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민이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국민 심의과정을 거쳐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국민참여예산 확보를 위해 사업제안, 주민간담회 개최(`20. 3.), 국민참여단 분과별 토론회 참석 및 온라인 질의답변(`20. 6.)을 거쳐 국민참여단 부처 선호도 조사 1위(제2분과 7개 부처 29개 사업 중 1위)를 달성해 이번 사업을 확정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새만금 동서도로변 16km 구간에 4.8억 원을 투입해 보리장나무, 말발도리 등 해풍에 강한 수종을 심어 아름답고 조화로운 가로수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비산모래로 인한 마을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재숲 조성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면서, “배후지역 주민들이 새만금 사업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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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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