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건의 지적사항, 15건의 행정상 신분상 조치, 3건 1.600만원 환수

- 이주환 의원 4년여 이사 재직 이사회 출석률 33%에 그쳐, 휴직 논란

연제구청 감사담당관실은 4월 26일자로 지난 1996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연제문화원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보고서에는 30건의 지적사항과 15건의 행정상 신분상의 조치, 3건1.600만원에 대한 환수조치 등이 담겼다.

특히 보고서에는 △임원 선임 규정을 위반하여 원장을 포함한 임원을 선출하고 △사무규정 규정 위반과 정관 위반사항을 포함해 △지방보조금의 용도 외 부당 사용 △회계 감사 실시 소홀 △출연금 관리 기준 위반 △사업계획서 이행 미준수 △지출 증빙 자료 미첨부 등 회계 분야의 위반도 포함됐다.

연제구가 전액 출자하고 매년 시비와 구비가 2억여원 넘게 투입되는 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드러난 것으로 연제문화원에 대한 강력한 기관 경고와 함께 위반사항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연제문화원은 이주환 국회의원이 2015년 7월 3일부터 2020년 12월 4일까지 재직하던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사회 참석률이 고작 33%(21회 중 7회 참석)에 그쳤다. 낮은 출석률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겸직이 불허된 이사직을 사직하는 것이 아니라 휴직을 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연제문화원 정관 제 16조는 정치 관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연제문화원 이사 등이 정관을 위반해 21대 총선 등에서 이주환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맡는 등 지속적으로 특정 정파 지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이주환 국회의원 모친이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연제문화원장으로 재직했고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

연제문화원은 연제구민의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기관으로서 정치관여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혁신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연제문화원이 주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으로서 감사 결과보고서에 담긴 위반사항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향후 감사결과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지 지켜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정홍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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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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