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문화위원회 “시민들 열망에 부응하려는 의지 보여달라”

정부·시·경제계에 각각 월드 엑스포 유치 지원 촉구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신상해)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과 관련해 정부와 부산시, 경제계에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태훈)는 14일 오후 3시 상임위 회의실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시민들은 국내 최초 등록엑스포를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면서도 “부산시가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려고 하는 의지를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우려했다. 특히 시가 월드엑스포 유치 홍보에 소극적이라며 “국민들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정도로 월드엑스포를 인식하고 있는 점은 시의 홍보력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또 정부를 향해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부산월드엑스포는 부산 지역 발전만을 위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도약하게 할 대한민국의 미래 성공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계에도 “엑스포 유치 경쟁국보다 월등히 앞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제297회 정례회에서 결의문이 최종 확정되면 정부와 정치권에 보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을 적극 촉구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촉구』 결의문

2019년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부산시는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신청을 앞두고 전력 질주를 위한 본격 시동을 걸어야 하는 중요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시민들은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지역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우리나라 미래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국내 최초 등록엑스포를 부산에서 유치할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의회는 시가 시민들의 절박함에 충분히 응답하고 있는지 강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번 엑스포를 부산시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국제 행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들의 낮은 관심도는 시의 홍보력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또한 월드엑스포 유치위원장 내정까지 짧지 않은 시간 시민들이 가져야 했던 조바심과 노파심을 생각해본다면, 시가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려고 하는 의지를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회는 몹시 개탄스럽다.

유치위원장을 선임했지만 이제 막 한 발 뗐을 뿐인 만큼 정부 또한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행정력을 모아주어야 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부산시가 지역 발전만을 위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행사가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우리나라를 도약하게 할 대한민국의 미래 성공 전략임을 정부는 잊어서는 안 된다.

경제계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엑스포 유치 경쟁국보다 월등히 앞선 우리 기업들의 역량을 보여주기를 절박한 마음으로 촉구한다.

이에 부산광역시의회는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부산시는 시민들의 열망을 지금이라도 절감하고 시의 모든 역 량을 집중해 정부, 경제계와 머리를 맞대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시브랜딩 구축 및 체계적인 홍보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라!

하나, 정부는 유치기획단 확대 개편을 포함한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조속히 구축 하여 민간 중앙유치위원회, 정부 유치지원위원회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적 극적인 지원을 당장 시작하라!

하나, 경제계는 이번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무겁게 인식하고, 엑스포 유치 경쟁국의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라.

2021.6.14.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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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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