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부산시의회-양당대표, 이건희 미술관 유치 관련 공동건의문 서명

◈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정부에 공모 절차로 입지 선정해 줄 것을 거듭 촉구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정의 주요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현안과제의 공동해결을 위해 지난 6월 14일 11시 시청 팔마루에서 부산시-부산시의회-더불어민주당-국민의 힘이 참여하는 ‘현안 신속추진 실무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어제(15일) 정부에 이건희 미술관 입지선정을 공모로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최종 서명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 국민의 힘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의 미래가 걸린 현안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부·울·경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발전의 한 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야·정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건희 미술관 부산 유치에 아낌없이 힘을 보태겠다고 큰 뜻을 모았다.

특히, 여·야 두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6월 8일 국회에서 부·울·경 지역구 국회의원 39명(국민의 힘 의원 32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을 비판하는 성명에 동참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여·야·정 모두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힘과 초당적 협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였으며, 6월 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모 절차로 추진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정부가 문화향유의 기회균등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다면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의 힘을 전 국토로 확장해 나라 전체를 품격있는 문화국가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관점에서도, 이건희 미술관은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유치 의사를 밝히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유치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지선정을 공모 절차로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향후 부산시는 시민 공감대 형성 및 전략적 홍보 방안을 포함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이건희 미술관 부산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참고

이건희미술관 입지 선정 공모추진 공동건의문

- 국립 이건희 미술관 건립 입지선정 관련 -

부산 여‧야‧정 공동건의문

지난 4월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이 일생에 걸쳐 모은 2만 3천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들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하였습니다. 이후 대통령의 별도 전시관 마련 또는 특별관 설치방안 검토 지시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기증자의 정신과 국민의 접근성 두 가지 원칙으로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위 ‘이건희 컬렉션’은 국보급 고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동양화에서 서양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장르별로 엄청난 폭과 깊이를 가진 작품들입니다. 이 작품들을 어떻게 하나의 공간에서 조화롭게 아우를 것인지, 더 나아가 어떻게 세계적 미술관으로 건립하여 그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문화적 자산을 전 국토로 확장시켜 품격있는 문화국가로 격상시키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화두입니다. 문화 분야만이라도 대한민국의 영토를 보다 넓게 활용함으로써 문화의 힘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30여 개의 지자체가 학연, 혈연, 지연 등 다양한 이유로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예술계는 더 이상의 과열로 부작용이 심해지기 전에 중앙정부가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소한의 공모 절차나 기준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비전 2030’과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역문화 분권의 실현 및 전국적인 문화향유 기반 구축을 목표로 대중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미술관의 조성,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형 미술관 구축 등을 핵심 전략과 과제로 정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역시,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함으로써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가 그 결과에 승복하게 될 때 달성 가능할 것입니다.

이에,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과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의 ‘부산 여야정’은 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기조 아래 지역문화예술 창달 및 저변 확대를 위하여 국립 이건희 미술관 입지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공모 절차로 입지를 선정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1년 6월 15일

부산광역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신상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재호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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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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