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6월 15일 오전(현지시각)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은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에는 100여명의 수도사가 매일 기도한다”며, “조각가 조반니 줄리아니는 이곳에 30여년 머무르며 페스트 퇴치를 기념한 성삼위일체탑을 세웠다”고 소개하고, “코로나 시기에, 이전에 페스트를 이겨낸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나의 방북 제안을 수락하시면서 한반도 평화의 가교의지를 표명하신바 있다”면서 “아직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부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성가대의 성가와 오르간 연주를 듣고 수도원 내부를 돌아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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