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동탄 반도타운에서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치동초등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최종 해결방안이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는 지난 4월 “공원과 학교를 연결하는 통학로 및 후문을 개설하고 왕복 8차선 도로 사거리에 어린이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달라”라는 집단민원을 접수하고 민원상담협의회의 조정을 통해 해결했다.

현재 치동초등학교 학생 중 절반 이상은 동탄 반도타운(6·7·8차)에 거주하고 있는데 공원이 아닌 왕복 8차선 도로를 지나 통학해야 했다. 특히 학교 정문과 후문은 같은 방향으로 나 있어 차량까지 혼잡했다. 

이에 지난 6월 화성시, 화성통탄경찰서는 8차선 도로 사거리에 신호등 시간 조정과 교통안전표지, 시선유도봉, 과속방지턱 등 어린이 교통안전시설물을 우선 설치했다.

그러나 공원을 가로질러 통학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는 공원 훼손 및 예산 등의 문제로 관계기관들이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정부합동민원센터는 다수기관이 얽힌 복합민원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의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화성시, 화성오산교육청, 치동초등학교 등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정부합동민원센터장 주재로 화성시, 화성오산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치동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선 보인 ‘국민권익위 달리는 국민신문고*‘ 상담버스에서 민원상담협의회를 개최하고 최종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 2021년 9월부터 교통약자의 권리구제 및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민원상담버스

정부합동민원센터는 ▲ 공원녹지 설치 목적을 저해하지 않고 유지관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통학로 설치를 할 수 있다는 점과 ▲ 학교 운동장, 체육시설, 수목(樹木)등 학교시설물 기준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학로 개설방안을 관계기관에 제안했다.

화성시, 화성오산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부합동민원센터의 제안을 받아들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보행로 개설 방안에 동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권근상 정부합동민원센터장은 “그동안 안전한 통학로가 없어 불안감이 컸으나 관계기관의 적극행정으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고충 상담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이 얽힌 복합민원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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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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