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후보는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는 잘했다,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전두환이 어떤 사람인가.
군사 쿠데타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해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한 군부독재의 우두머리이다.
내란 수괴로 사형을 선고받고도 사면으로 풀려났지만, 반성은커녕 추징금도 내지 않고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호남 시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없는 윤석렬 후보의 망언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국민을 통합하고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며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아직도 조직 보스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다.
자고 나면 터지는 윤석렬 후보의 망언이 전두환 군부독재를 찬양하는 지경에 이른 데 대해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윤석렬 후보는 호남 시민들을 폄하하고 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이번 발언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길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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