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지원하는 국내 스마트콘텐츠 전문 벤처기업이 세계 최대 출판사 중 한 곳인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 대표 Nigel Portwood, 이하 옥스포드)와 연간 수십억 원의 수입이 기대되는 디지털 e-book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해 화제다.
 
 주인공은 ㈜아이포트폴리오라는 회사로 2012년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한 뒤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e-book 및 디지털교과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직원 10명 내외의 전형적인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22일 옥스포드에 자사 디지털 e-book 플랫폼인 ‘스파인들 북스(Spindle Books)’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옥스포드는 연매출 1조 2천억원(출처 : 2012년도 옥스포드 연차보고서) 규모로 매년 6,000권의 신규 타이틀을 출판하는 세계 최대 영어교육 출판사이며, 전 세계 누적판매량 1억 권을 달성한 ‘Headway’, ‘Let’s go’ 시리즈 등을 출판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아이포트폴리오는 옥스포드를 통해 디지털 e-Book 플랫폼 서비스를 전 세계 50여 개국에 상용화 하게 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부분을 로열티 형태로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옥스포드에서 향후 출간하는 전체 출판물의 5%만 디지털 e-Book으로 전환하더라도 ㈜아이포트폴리오는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마트콘텐츠 산업의 모범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평가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이번 계약 성사과정에서 12개월간 각종 비교 평가회의와 기술·재무·기업 윤리 분야에 대한 2개월간의 실사를 받는 등 혹독한 심사를 거쳤다. 특히, 심사과정에서 여러 국적의 다양한 업체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서 ㈜아이포트폴리오의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포트폴리오 김성윤 대표는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해 선진 시설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계약 성사에 큰 도움이 됐고, 특히 센터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본 사업을 영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스마트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도 미미한 상황에서 이뤄진 계약이라 훨씬 의미가 크다”면서 “작년 개소한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기업들이 우수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부패방지뉴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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