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8일(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해루질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최인호·이양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수협중앙회·농수축산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심화되는 해루질 갈등, 어업인-레저객 상생방안은?’정책토론회에서 최근 국민들의 해양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심각해지고 있는 어업인과 레저객간의 해루질 갈등에 대해 관련 현황과 제도를 살펴보고, 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이 ‘해루질 관련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김도훈 부경대학교 교수가 ‘해양레저 증가에 대응한 어업인-레저객 상생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서 ▲김정봉 전 한국수산경영학회장을 좌장으로 어업현장과 수산업계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해루질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저감할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우정민 경남 거제시 해녀, 이원규 전국어촌계장협의회장, 송근식 강원고성군수협 조합장, 정성기 수협중앙회 어업양식지원부장, 최용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 의원은 “해루질을 둘러싼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한 법과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라는 것이다.”라며, “생존권을 보호해달라는 어업인의 목소리와 건전한 취미활동을 보장해달라는 레저객의 상생을 위해 정책대안 마련과 제도개선이 필요하기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양수(국민의힘,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의원도 “국민들이 바다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여가를 즐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무분별한 해루질은 수산자원고갈과 해양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해루질과 관련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 바다를 지키고 어업인과 레저객간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어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촌이 소멸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해루질로 마을어장까지 황폐화된다면 어촌붕괴는 현실화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해루질로 인한 갈등을 저감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 어촌사회의 갈등을 저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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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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