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문화위원회 강철호 의원
 행정문화위원회 강철호 의원

강철호 의원, 230억5천만원 중 110억원 가량만 남은 공사의 자본금 현황을 들여다보다!

◈공사의 역할인 기업성과 공익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산관광공사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납입자본금으로 현물출자할 ‘남천마리나’시설 운영에 깊은 우려를!

◈아르피나 핑계로 적자 운운하는 것은 최근 5년간의 적자구조를 볼 때 변명에 불과!

제30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행정문화위원회 강철호 의원(동구1, 국민의힘)은 부산관광공사의 자본잠식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공사를 해산할 것인지 아니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재탄생시킬 것인지를 주제로 시정질문을 하였다.

강의원은 첫 번째 답변자로써 부산관공공사 이정실 사장에게 지방공사는 기업성(영리성)과 공익성을 갖추어야 함은 분명한데, 2013년에 설립된 부산관광공사가 그동안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납입자본금 230억5천만원 중 124억원을 손실을 봤다며, 일반 기업이라면 50%이상 자본잠식이 발생할 경우 상폐 직전의 관리종목이 되거나 다른 기업과 통폐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방공사니까 지자체에서 폐업, 즉 해산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경영방침인지 궁금하다며 질문을 하였다.

그리고 강의원은 관광공사 사장에게 자본잠식이 심각한 상황에서 부산시가 수권자본금 중 현금이 아니라 현물로 “남천마리나 공유재산”을 인수할 의향에 대해, 받을 것이냐고 물었고, 사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하였다. 그런데 강의원은 현재 “남천마리나”가 안고 있는 문제가 너무 많은데, 이를 부산시가 모두 해소시켜야만 오롯이 받고자 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건물이 지난 2014년도에 개장하여 거의 9년째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물 내외부 재수선도 해야 하므로 재수선 비용 추계를 해 봤냐고 물었고, 이를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무엇보다도 강의원은 부산관광공사의 조직도 상 해양레저 관련 분야가 전무한 상황에서 마리나시설을 운영하고 각종 체험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까지 해내야 하는데 관광공사의 역량이 있냐고 꼬집으면서, 이는 결국 직영보다는 위탁운영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동안의 사업운영을 볼 때 적자운영이 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하였다. 즉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를 비롯한 사업들 대부분이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 있으며, 해양레저에 대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남천마리나를 덥석 받게 된다면 또 다른 적자사업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인 것이다.

이어진 질문에서 강의원은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에게 태종대자동차극장 설치 및 운영에 대해서 10억원 가량 들여서 추진해야 할 정도로 경제성과 효율성이 있는지 물었다. 코로나19때는 영화관을 찾지 못하니까 일부 자동차극장을 찾는 고객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코로나엔데믹 상황에서 각종 매체(네플릭스, 웨이브, 디즈니, 티빙 등)들이 활발하게 서비스가 되고 있어서 집안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무엇보다도 연간 7천만원의 수익을 낸다고 했는데, 사업비 투자가 10억원으로 볼 때 산술적으로 계산해봐도 최소 10년 정도 운영해야만 투입한 사업비를 회수할 정도인데, 과연 그정도의 경제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강의원은 국장의 답변을 통해 태종대자동차극장을 문화사업으로 분류하며 관광공사에 운영을 맡긴다고 했는데, 관광과 문화의 결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볼 때 관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문화와의 결합은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강의원은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되었지만, 여전히 장소적·자연적 관광아이템만 홍보하고 있다면서 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연계 개발에 역점을 두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이어진 박형준 시장에게는 현재 부산관광공사의 자본잠식율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인지하느냐고 물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남천마리나시설’운영을 관광공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는지를 물었다.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라지만 누적적자는 심각하므로 아무리 공기업이라 하더라도 청산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꼬집었다.

또한 강의원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담보된다면 관광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인데 이 점을 부각해서 만약 시장님이 통 큰 결정으로 관광공사의 누적된 적자를 만회할 수 있도록 재단법인으로 전환하여 출연기관으로 운영하거나, 문화회관, 영화의 전당, 향후 건립될 오페라하우스, 국제아트센터 등과 결합시킨 문화관광공사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은 어떨까라는 제안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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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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