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한 명절이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추석기간 안전사고가 지난해보다 줄었고, 코로나 감소세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높아진 안전의식 덕분입니다. 비상근무와 수해복구, 방역현장에서 애쓰신 자원봉사자와 의료진, 공직자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교적 잘 관리됐다고 하더라도 이번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미흡했던 것은 보완해서 앞으로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부와 지자체,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난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당하신 이재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추석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명절 연휴에도 민‧관‧군이 피해 복구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루빨리 모든 분들이 편안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음주부터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으로 이어지는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화됩니다. 새 정부 국정 운영 기조와 주요 정책에 대해 입법부와 소통하고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각 부처에서는 관련 일정을 면밀히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여 이번 정기국회가 협치를 통한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윤석열 정부의 향후 5년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하에서 대한민국이 도약을 이루고, 함께 잘사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행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각자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장관님들의 책임 하에 모든 공직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들을 잘 이해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이 있었습니다. 영국 국민과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세계 대전 이후 격변의 시기를 거치면서 여왕께서는 전 세계에 자유와 평화, 봉사와 헌신의 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를 기억하며, 한영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자유와 평화, 연대를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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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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