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점을 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공모,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함으로써 검찰·금융기관·자녀를 사칭하는 수법으로 이에 속은 피해자 130명으로부터 도합 60억 원 상당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 일당 72명을 검거하고, 52명을 구속하였으며 중계기 설치 의심장소 63개소를 압수수색 하여 휴대전화기 2,417대, 불법 개통 유심 5,661대를 압수하였습니다.

☐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총경 방원범)는

○ 국내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 일당들은 중국 등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들과 공모, 타인 명의 유심과 휴대전화기를 구비한 후 모텔·원룸에 고정형으로 설치하거나 차량에 이동형으로 설치해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해 왔습니다.

○ 또한, 해외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원들은 국내에 설치된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통해 국내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 사칭(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여 금원 편취), 금융기관 사칭(정부 대출 지원 대상에 선정되었다고 속여 대환대출 명목 금원 편취), 자녀 사칭(액정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금원 편취) 수법으로, 피해자 130명을 속여 도합 60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의 역할 분담은 ①중국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사무실 운영·데이터베이스 관리·수익 분배 등을 책임지는 총책 ②검사·금융기관·자녀를 사칭하여 전화를 거는 콜센터 상담원, ③대포통장을 모집·관리하는 대포통장 모집책 ④국내에서 피해금을 건네받아 무통장 송금하는 현금 수거책 ⑤피해금이 입금된 대포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해외로 송금하는 송금책 ⑥전화번호를 변작하는 중계기를 관리하는 중계소 관리책으로 이뤄집니다.

○ 피의자들은 국내에서 발신번호 변작 중계소를 운영하며 해외 콜센터 사무실에서 발신한 070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번호로 변작, 국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송신토록 함으로써 콜센터 조직원의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용이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070 번호는 받지 않지만, 010 번호는 잘 받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중계소 운영책들을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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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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