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효 금정소방서장 기고문]

 예상하지 못한 슈퍼 태풍이 온다고 전 국민이 긴장하고 지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는 환절기 계절이다. 이때쯤은 화재에 대한 긴장감이 쌀쌀한 날씨와 함께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 김한효 금정소방서장
▲ 김한효 금정소방서장

□ 연일 대형화재와 관련된 톱뉴스를 보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이런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하면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남기게 된다.

□ 대형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동반되는 물류창고시설, 전통시장, 고층건축물 등은 화재안전기준이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시설들이 자칫 화재 등 재난으로 이어진다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안전불감증에 대한 시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안전에 대한 욕구는 더욱더 절실해진다. 그러므로, 겨울철 화재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금정소방서에서는 ‘2022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이 추진 될 예정이다.

□ 추진내용은 불조심 강조의 달(‘22.11.1~11.30) 1개월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22.12.1~‘23.2.28) 약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화재취약대상에 대하여 사전 화재예방 점검을 하고, 2022년 화재취약지역 주민 자율소방안전 강화를 위해 화재없는 안전마을 조성 행사 등 지역특성에 맞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화재 및 인명피해가 저감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 또한, 이 기간에는 소방대원에 대한 소방전술훈련을 강화할 계획인데, 겨울철 대형화재 방지를 위해 매일 화재진압 방수 및 방화문 개방훈련, 구조대상자 인명대피 및 인명구조훈련, 고층건축물 고가사다리차 훈련, 환절기 심혈관질환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향상 등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으며,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에 대해서는 담당간부를 지정하여 화재예방에 최우선 할 예정이다.

□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기는 단독주택에서 난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 및 전기장판, 히터 등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실내활동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난방용품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요인이 급격히 증가하여 계절별 화재 발생율 1위로서 전체화재의 28.4%를 차지하며, 더불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봄철과 함께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사망사고 최소화를 위해서 2017년 2월5일부터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스스로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첫째, 외출 시 가스렌지 밸브 차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둘째, 멀티 콘센트 전원 차단 및 콘센트 주변 청결하게 유지·관리

셋째, 오래된 전기배선과 온열기기는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시민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감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 끝으로,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초두난액

(焦頭爛額: 불에 머리를 태우고 이마를 그슬려 가며 불을 끈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을 당하여 몹시 애쓰는 것을 비유)의 마음가짐보다 거안사위

(居安思危: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 대비를 다 함께

노력하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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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태(오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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